울산아가씨, 오스트리아 무대 감동의 하모니

울산아가씨, 오스트리아 무대 감동의 하모니
울산 현대청운고 동문으로 구성된 로즈합창단이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비엔나와 린츠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한국의 정서와 음악을 전하는 뜻깊은 무대가 되었다.
비엔나 에어바홀에서의 감동적인 공연
16일 새벽 2시, 27명의 단원들은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체코 프라하를 거쳐 오스트리아로 향했다. 19일 저녁 7시, 비엔나 중심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공연장 에어바홀 무대에 선 로즈합창단은 체감온도 영하 14도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 관객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세계적인 음악가 브람스와 말러가 연주했던 역사적인 무대에서 울산의 아마추어 합창단이 한국의 노래를 선보인 것은 매우 뜻깊은 순간이었다. ‘고향의 봄’을 부를 때 눈물을 훔치는 현지 중년 신사, ‘홀로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가 울려 퍼질 때 태극기와 오스트리아 국기가 함께 휘날리며 관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앵콜곡 ‘울산아가씨’가 울려 퍼질 때는 무대를 향한 브라보와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관객과 무대가 하나 되어 노래하고 악수하며 포옹하는 모습은 공연의 감동을 더욱 깊게 했다. 마지막 곡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공연은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다.
린츠대성당에서 이어진 감동의 무대
이튿날 린츠에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성당인 린츠대성당에서 공연이 이어졌다. 눈이 쌓인 아름다운 성당 외관과 웅장한 파이프오르간 소리 속에서 울산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비엔나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단원들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후 현지 합창단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는 직접 담근 김치가 식탁에 올라 단원들의 눈시울을 붉히는 따뜻한 배려가 있었다.
민간외교의 꽃, 자선음악회
이번 연주는 오스트리아 대표 사회복지기관 ‘카리타스(Caritas & Du)’와 함께한 자선공연으로, 입장료는 없었으나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수익금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용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울산을 알리는 홍보 피켓이 등장했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세계유산 반구천 암각화를 오스트리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오스트리아 세계유산 할슈타트에서도 울산의 세계유산 반구천 암각화를 홍보하며 관광지에서 울산의 노래와 애국가를 부르는 등 ‘울산 민간외교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시민이 만든 기적, 로즈합창단
비록 아마추어 합창단이지만, 로즈합창단은 진심으로 울산을 사랑하며 음악을 통해 그 마음을 전했다. ‘태화강’과 ‘울산아가씨’의 노랫말은 국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었다.
현지 관객과의 기념촬영, 선후배 단원들의 응원, 현대학원재단과 향토기업 트레비어의 지원, 그리고 오스트리아 한인회와 현지 기획사의 협력 덕분에 이 기적 같은 무대가 가능했다.
공연 후 단원들은 울산으로 돌아왔지만, 그 감동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로즈합창단은 울산을 노래하고 알리는 민간 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 “아리랑과 아름다운 나라 노래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 “정말 훌륭한 콘서트였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부채를 활용한 공연과 태극기, 오스트리아 국기 퍼포먼스가 특별했습니다.”
- “오늘 공연은 판타스틱했습니다. K팝만 보다가 가장 한국적인 공연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