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봄을 노래한 서덕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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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봄을 노래한 서덕출 시인

울산의 봄을 노래한 서덕출 시인

“송이송이 눈꽃송이 하얀 꽃송이…” 겨울마다 마음속에 따뜻함을 전하는 이 동요는 울산 출신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의 작품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의 이름과 작품을 잘 알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서덕출 시인은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준 인물입니다. 하반신 장애를 극복하고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문예지 ‘어린이’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그는 70여 편이 넘는 동시와 동요를 남겼습니다. 그의 대표작 ‘눈꽃송이’는 단순한 겨울 노래를 넘어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위로의 메시지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19회 서덕출 문화제, 문학의 향연

최근 열린 제19회 서덕출 문화제는 그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식전 행사와 축하공연, 그리고 서덕출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 상영이 이어지며 그의 짧지만 깊은 생애를 되새겼습니다. 문학상 수상자인 손인선 동시작가와 한은희 동화작가의 수상소감은 서덕출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는 감동을 전했습니다.

“동시를 쓴다는 건 덜 자란 어른이 된다는 것.” “까치를 본 아침, 수상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소박한 말들은 서덕출 시인의 시처럼 작지만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서덕출공원,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문화제 후 찾은 서덕출공원은 울산 중구 복산동에 위치한 야외 조각공원으로, 자연과 문학이 조용히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아파트 숲 사이에 자리한 이 공원은 다양한 야외 조각과 쉼터, 분수, 정자, 놀이터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서덕출공원은 울산에서 유일한 야외 조각공원으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조각들이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른들의 사색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내 전시관은 임시 폐쇄 중이지만, 계절과 자연의 변화가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봄편지와 눈꽃송이, 시인의 마음을 만나다

공원 한편에서 서덕출 시인의 대표작 ‘봄편지’를 읽으며, 연못가에 새로 돋은 버들잎을 우표 삼아 강남으로 보내는 상상을 해봅니다. 시인은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그 기다림을 짧은 동시 한 편으로 전국에 전했습니다.

33년의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서덕출 시인의 따뜻한 마음은 공원의 공기와 조각, 나무 사이에 여전히 흐르고 있습니다. 울산 시민들은 그를 기억하며 문학의 따뜻함을 품은 도시로서의 자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덕출공원 방문 안내

  • 위치: 울산 중구 복산동 일대 (센트리지와 평창아파트 사이)
  • 주요 시설: 야외 조각공원, 쉼터, 분수, 놀이터, 벽천, 실내 전시장(임시 폐쇄)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복산5길 17

서덕출 시인의 문학과 삶을 기리는 이 공간은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해 따뜻한 기억을 품어볼 만한 곳입니다. 그의 시 ‘눈꽃송이’처럼 조용히 마음에 스며드는 울산의 자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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