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유적전시관 어린이 놀이형 역사교육 눈길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역사와 놀이가 만나는 공간
울산 중구 약사동에 위치한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시대 초에 축조된 제방의 단면을 그대로 보존한 특별한 역사 전시 공간입니다. 이 전시관은 2017년에 개관했으며, 울산 중구 종가14길 22-28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시관 입구는 마치 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독특한 구조로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제방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제방의 의미와 전시관의 특징
‘제방’은 물을 저장하기 위해 흙이나 돌 등으로 쌓은 둑을 뜻하는 단어로, 일상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이러한 제방을 눈으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옛 제방의 단면을 그대로 살려 건물을 설계한 점이 특징입니다.
전시관 천장은 제방의 사다리꼴 단면을 그대로 반영하여 일반적인 사각형 천장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제방을 어떻게 축조했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으며, 패각류와 나뭇가지 등 제방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재료들도 실제 모습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역 유적과 체험 프로그램
울산 혁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감을 더합니다. 전시관은 크기가 크지 않지만 1층 전시실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2층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스탬프 체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적합한 공간입니다.
어린이 대상 놀이형 역사교육 프로그램 운영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5~7세)를 대상으로 ‘제방 팡팡! 쌓고 뛰고 놀자!’라는 놀이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 사회적기업 상상상자가 기획했으며, 제방의 개념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역사적 배경을 이해한 후 놀이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신체 활동과 놀이를 포함해 1시간 동안 알차게 운영되었으며, 참여한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사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이 체험은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 역사교육의 새로운 장
울산 지역의 유적을 아이들에게 알리고 재미있는 놀이로 확장하는 이 프로그램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에서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어 지역 역사교육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실내 체험 공간을 찾는다면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방문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