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간절곶에서 만난 특별한 해맞이

12월 간절곶에서 만난 특별한 해맞이
2025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시기,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펼쳐집니다. 그중에서도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간절곶은 매년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상징적인 장소로 손꼽힙니다. 이로 인해 새해 첫날 간절곶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며, 울산 시민들조차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필자 역시 2020년 새해 첫날 이후로는 간절곶을 찾지 못했지만, 겨울철 맑은 날씨를 이용해 12월에 미리 간절곶의 해맞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2월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서해안에는 눈이 내리고 동해안은 맑은 날씨가 예보된 날을 택해 간절곶을 방문했습니다.
송년 재야 행사와 야간 경관 전시
간절곶에서는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뿐만 아니라, 0시 전후로 송년 재야 행사도 함께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12월에는 야간 경관 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일몰 시간으로, 야간 경관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부 조명은 이미 켜져 있었으나, 아직 완전히 점등되지 않은 부분도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반면 간절곶 공원은 일몰과 함께 조명이 밝혀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울주군의 정크아트 공간인 'Fe01' 전시가 일부 전시된 간절곶 상상공간은 다양한 조형물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12월 야간 경관 전시와 함께 간절곶 저녁 나들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새해를 맞이하기 전 송년 재야 행사부터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겨울 간절곶의 여명과 일출
다음 날 아침, 간절곶 주차장에 도착해 카메라를 챙겨 바닷가로 향하는 길은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관을 선사했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진 그라데이션 빛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입니다.
전날 저녁 간절곶을 둘러보며 야간 경관을 감상한 후, 겨울 간절곶의 진정한 매력은 아침 풍경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간절곶 등대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그 너머로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아름다운 하늘빛에 매료되어 해맞이 광장에 도착하니, 조용히 혼자 서 있는 순간이 마치 호사스러운 경험처럼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출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둘씩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촬영 여부와 상관없이 일출을 놓치기 아까운 날임을 모두가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일출 시간에는 수평선 위에 두터운 구름이 있었으나, 깨끗한 하늘 덕분에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쏟아져 나오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양이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시간은 짧았기에, 필자는 미리 준비한 화각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간절곶의 일출 풍경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며 촬영했지만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을 모두 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새해 첫날 간절곶 해맞이의 의미
2026년 새해 첫날에도 간절곶에서는 어김없이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매년 몰려드는 인파를 생각하면 새해 첫날 방문을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허락하는 이들은 새해 첫날을 피해 겨울 간절곶을 찾아 자신만의 특별한 해맞이를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철 맑은 날씨와 함께하는 해맞이 풍경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에게 간절곶에서의 해맞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