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언양 문화박람회 가족 나들이 명소

울산 언양 문화박람회, 가족 모두의 문화 놀이터

2025년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울산 언양에 위치한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울산문화박람회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UECO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255에 자리한 대규모 전시 및 박람회 공간으로, 산업과 문화, 관광 행사를 아우르는 울산의 대표 전시 시설이다.

이번 박람회는 입장료 없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부담 없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일부 문화상품관 내 유료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으나, 참여 시 스티커를 지급해 스티커를 모으면 해몽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다섯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박람회

울산문화박람회는 크게 지역문화관, 문화콘텐츠관, 문화상품관, 특별전시관, 부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되었다. 각 공간은 방문객들이 쉽게 동선을 계획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문화콘텐츠관: 울산 문화의 체험과 영상 콘텐츠

문화콘텐츠관은 울산의 문화가 어떻게 콘텐츠로 재탄생하는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영상 콘텐츠와 체험형 전시가 주를 이뤘다. 만디, 한글사랑 등 울산 문화 시설을 아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콘텐츠로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었다. 부산 지역 캐릭터 ‘부기’가 등장하는 울부경 팝업 공간도 마련되어 사진 촬영과 간단한 체험, 굿즈 구매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문화상품관: 울산의 문화와 관광을 담은 상품 전시

문화상품관에서는 울산 관련 굿즈와 지역 스토리를 담은 문화상품, 창작자 및 기획 상품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울산의 대표 먹거리인 언양불고기와 울주 옹기문화를 활용한 ‘옹기빵’ 등 먹거리형 문화상품이 눈길을 끌었다. 남창역 동네 이야기를 담은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되었으나, 인기가 높아 선착순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일찍 방문하는 것이 권장되었다.

지역문화관: 울산 공공 문화기관과 시설 소개

지역문화관은 울산시설공단, 울산도서관,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문화기관과 문화시설을 한눈에 소개하는 공간으로, 울산의 문화 공간과 프로그램 정보를 얻기에 최적이었다. 울산도서관 부스에서는 책을 읽어주는 부엉이 ‘루카’ 체험이 진행되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별전시관: 박람회의 주제와 메시지 전달

특별전시관은 박람회의 핵심 주제와 메시지를 담은 공간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국보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한 부스가 마련되었다. 관람객들은 반구대암각화의 중요성과 그림을 체험과 관찰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상적인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부대 프로그램과 가족 친화적 공간

박람회 기간 중에는 소규모 문화 공연과 가족 관람이 가능한 무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었다. ‘꿈꾸는 놀이터’는 블록 놀이와 부모를 위한 빈백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며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자극적인 놀이기구 대신 아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 위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문화박람회, 울산 문화의 종합 안내서

이번 울산문화박람회는 울산의 문화가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를 한 공간에서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종합 안내서 역할을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현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로 활기찼으며,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체험에 참여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문화와 지역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앞으로도 울산 문화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