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국 색소폰경연대회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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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국 색소폰경연대회 현장 스케치

2025 전국 색소폰경연대회 현장 스케치

11월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은 깊어가는 가을밤을 닮은 색소폰 선율로 가득 찼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펼친 2025 전국 색소폰경연대회가 이곳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울산매일신문UTV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며 가을밤의 음악 축제를 즐겼다. 색소폰의 낭만적이고 감미로운 음색은 관객들의 마음에 평안과 감동을 선사했다.

색소폰은 1846년 벨기에 출신 앙투안 조제프 삭스가 발명한 악기로, 24개의 구멍과 클라리넷과 유사한 마우스피스를 갖추고 있다. 금속관을 울리는 독특한 음색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 모두와 조화를 이루며, 소프라니노부터 콘트라베이스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군악대와 관현악단에 적합하도록 고안되었으며, 재즈와 대중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지원한 수많은 참가자 중 동영상 심사와 1차 예선을 거쳐 40팀이 선정되었고, 최종 본선에는 10팀이 올라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상에게는 1,000만 원, 금상 500만 원, 은상 200만 원, 동상 100만 원씩, 참가상 60만 원씩 지급하는 대형 행사였다.

식전 공연으로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트로트 가수 신대양이 무대를 빛냈으며, MC 조영구가 사회를 맡아 유쾌한 진행과 감동적인 노래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색소폰 듀엣 '아듀'가 모던 사운즈 재즈빅밴드 단원으로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

본선 무대에서는 서울의 김효선 씨가 나훈아의 '테스형'을 연주해 관중의 큰 호응을 받았고, 시각 장애를 가진 박지우 씨는 안내를 받으며 감미로운 연주로 울산 시민들에게 위로의 선물을 전했다. 전북 송은선 씨는 SG워너비의 '라라라'를, 화성의 이두영 씨는 Kenny G의 'Summer Time'을 연주하며 은상을 차지했다.

경기도 안산의 장서준 씨는 Beyonce의 'Listen'을 연주해 동상을 받았고, 세종시 강관태 씨는 김원용 명인의 '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연주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의 고등학생 송채인 양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금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색소폰계 1세대 명인 김원용 선생(71)은 이날 무대에 올라 국내 가요와 드라마 주제곡 등에서 빛나는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20여 년간 MBC 관현악단에서 활동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한 바 있다.

대상은 해군 군악대 출신 육마린 씨가 차지했다. 그는 비틀즈의 'Hey Jude'를 열정적으로 연주하며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앞으로 최고의 색소폰니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1980년대 팝발라드 가수 이광조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그의 대표곡들은 당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날 공연은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이날 음악과 감동이 어우러진 현장으로, 전국 색소폰 애호가들의 열정과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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