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창 옹기종기 시장 이색 간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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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창 옹기종기 시장 이색 간판 산책

울산 남창 옹기종기 시장 이색 간판 산책

울산 중구와 남구 일대에는 독특한 간판들이 거리를 장식하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중구 한글 거리의 한글 간판부터 남구 태화강 음식점 거리의 개성 있는 간판, 그리고 남구 고래문화 특구의 번호로 표기된 간판까지 다양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울주군 온양읍 대안 사거리와 남창역 주변에 설치된 옹기 모양의 간판들은 지역 특색을 잘 살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남창역 인근에는 남창 옹기종기 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은 국밥집이 밀집해 있어 ‘국밥거리’로도 불립니다. 든든한 국밥 한 그릇으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울주군이 설치한 옹기 간판은 두 구간에 걸쳐 있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온양읍 대안 사거리 일원부터 남창 2교 사거리까지이며, 두 번째 구간은 남창역과 옹기종기 시장 주변입니다. 역사적으로 남창은 조선 숙종 때 고령 김씨 공수파가 집단 거주하며 창고 관리업에 종사했던 지역으로, 광복 이후에는 파출소, 우체국, 남창역 등 주요 기관이 들어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1991년에는 남창이 1리와 2리로 분동되기도 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자리한 간판들은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아기자기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한글을 모르는 어린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판 옆에는 귀여운 그림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숫집 간판에는 국수 모양의 그림이, 약국이나 젓갈집, 참기름집 간판 옆에도 판매 품목을 알 수 있는 그림이 있어 외국인 방문객들도 한눈에 물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리에는 옹기 모양의 간판에 구간과 번호가 표기되어 있어 길 찾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근 외고산 옹기마을을 연상시키는 이 간판들은 길을 잃었을 때도 번호를 참고해 쉽게 출발지로 돌아갈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옹기는 우리 민족의 농경문화와 함께 발전해온 전통 그릇으로, 쌀이나 물 등 음식 보관과 술, 김치, 장류 발효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의 옹기 생산 국가이며,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이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소담스러운 마을 풍경과 함께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남창. 올가을에는 울산 울주군 남창 옹기종기 시장 오일장에서 장을 보고, 인근 이색 간판 거리를 산책하며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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