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빛축제, 1000대 드론쇼로 밤하늘 수놓다

울산 태화강 빛축제, 1000대 드론쇼로 밤하늘 수놓다
9월 초, 울산 태화강 남구 둔치 일원에서 2025 태화강 빛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습니다. 늦여름의 무더위가 여전했지만, 저녁에는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와 야외 축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날씨였습니다. 이번 축제는 울산 도심의 화려한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축제장 인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야시장이 열려 많은 시민들이 밤에도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십리대밭교를 건너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별 무대에서는 가수 유리상자와 인순이가 출연해 개막식 전부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습니다. 유리상자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태화강변을 가득 채웠고, 인순이의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마켓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특히 AI 포토존에서는 인공지능이 방문객들의 모습을 캐릭터화해 사진으로 남겨주는 체험이 인기를 끌었으며, 아이들을 위한 물고기 잡기 체험과 시화 전시, 필사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먹거리 부스 역시 풍성했습니다. 다양한 푸드트럭이 자리해 각양각색의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맥주 판매 부스는 특히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축제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쇼였습니다. 저녁 8시 20분, 내빈들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로 올라가며 화려한 빛의 향연을 선보였습니다. 관객들은 일제히 하늘을 바라보며 스마트폰으로 이 장면을 담느라 분주했습니다.
드론쇼는 울산과 남구를 대표하는 축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낭만적인 밤하늘을 연출했습니다. 낮에는 여전히 무더운 날씨였지만, 주말 저녁 선선한 강바람과 함께 펼쳐진 드론쇼는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최근 몇 년간 불꽃쇼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드론쇼는 수백 대 이상의 드론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상과 빛의 조화로 관객들에게 신비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올해 태화강 빛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0대 드론쇼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태화강 빛축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분들은 드론쇼 영상을 통해 그 환상적인 장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