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을지연습 울산항 통합방어훈련 현장

2025 을지연습 울산항 통합방어훈련 현장
2025년 8월 20일 오후, 울산본항 5부두 일원에서 대규모 통합방어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은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을지연습과 연계하여 실시되었으며, 정부와 군, 경찰, 소방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자리였습니다.
훈련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UP5A, 제53사단, 해군3함대사, 해양경찰청, 울산지방경찰청, 울산소방본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어린이와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국민 참관단 200여 명이 참석해 정부의 국가 비상 대응 체계를 직접 관람하며 국민 의식 제고에 기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와 국가 중요시설 방호 능력 향상을 목표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적의 침투 대응뿐 아니라 최근 안보 환경을 반영해 사이버 공격과 군집드론 공격 대응 훈련도 포함되었습니다.
울산항 5부두 현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엄한 경비 속에 참관 부스가 설치되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훈련 상황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 해병대 1사단, 경주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 드론이 원자력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탐지, 지연, 대응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훈련 주요 내용
- 사이버 공격 대응훈련: 적의 사이버 공격으로 울산항 일부 기능이 마비된 상황을 가정해 주민 신고 접수부터 디지털전략부의 상황 보고, 바이러스 침투 위치 탐지, 비상대응조직 가동, 드론 통신 방해(재밍) 및 출동 부대의 신속 대응이 이루어졌습니다. 추락한 적 드론 보존과 응급환자 후송, 대규모 화재 진압까지 약 2시간 동안 실전과 같은 연습이 진행되었습니다.
- 상고속침투 대응훈련: 해경, 해군, 19해안 감시대대가 미상 선박의 울산항 접근을 차단하고, 동력페러글라이더를 이용한 공중 침투를 127-2대대와 항만 관리가 격멸했습니다. 헬기 드론, UAV, 기동 TOD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해 미상 선박을 추적하고, 해군과 해경 함정이 출동해 용의자를 제압하는 훈련이 이루어졌습니다.
- 군집드론 공격 대응훈련: 저고도 탐지레이더와 드론 탐지 장비가 다수의 비행체를 식별하고, 53사단 방공대대가 20mm 벌컨포, 지대공미사일, 재밍건 등을 활용해 적 드론을 격추했습니다. 일부 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울산 남구소방서와 보건소가 신속히 진압 및 환자 구호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 합동 방재센터는 드론과 영상탐지 차량을 투입해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화생방대대와 소방본부 특수 대응단이 제독 작업을 수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습니다.
- 지상고속침투 및 해상도주 차단훈련: 적이 차량을 탈취해 핵심 도로로 진입하는 상황을 가정해 합동 진압과 해상 도주 차단 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훈련은 테러 초기 대응 능력 강화와 기관 간 협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을지연습의 의미와 역사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비정규전 상황에 대비한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발전했으며, 1976년부터는 군사연습과 통합해 범정부적 차원의 훈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984년부터는 전시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전후방 대응태세를 확립하는 정부 연습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을지연습의 궁극적 목표는 전시 사변 또는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하고, 국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있습니다. 행정기관 간 상호 연계와 전시 집행 및 행동 요령 숙지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울산항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과제
울산항은 국가 핵심 시설로서 복합 테러에 대비한 지속적인 훈련과 안보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을지연습 통합방어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이 협력해 항만 운영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하고,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울산시민과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항만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훈련 장소: 울산항 제5부두 (울산광역시 남구 부두로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