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시 낯선코드 개막

울산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기획전시 낯선코드 개막
울산시 중구 미술관길 72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에서 2025년 7월 2일부터 현대미술 기획전시 낯선 코드(Code in Narratives)가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울산시립미술관이 2022년 개관 이후 미디어 아트 전문 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21세기 기술 기반의 미래형 융복합 미술관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1전시실을 중심으로 약 16점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뉴미디어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크게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체성, 현실에 대한 예술적 메시지, 하이브리드, 가상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관람객들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단면과 낯선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하 2층 로비부터 시작되는 히토 슈타이얼의 유니버셜 에브리띵을 비롯해 AES+F, 이용백, 이형구, 이수경, 로와정, 송민정 등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영상 작품 중에는 39분 이상 상영되는 작품도 있어 웅장한 바로크 음악과 함께 동시대 글로벌 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은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모루 소품 만들기와 스트링 아트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설치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뿐만 아니라 성인 관람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AR, VR 존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장 내 VR 부스 두 곳에서는 작품 속에 직접 들어가 체험할 수 있으며, 미술관 선큰가든에서는 증강현실(AR)을 통해 가상의 세계와 만날 수 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울산시민 500원, 성인 1,000원, 군인 및 예술인, 대학생은 700원이며, 19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 다자녀가정,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65세 이상 경로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관람 가능하며, 도슨트 해설은 평일 오후 2시,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진행된다.
현재 2전시실에서는 존원의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어 두 전시를 연계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오픈 이틀째인 7월 3일,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해 가족 단위와 연인들이 함께 현대미술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미술관 내부는 쾌적하고 시원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휴식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번 낯선 코드 전시는 현대미술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하며 울산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