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만나는 데이비드 호크니 몰입형 전시
울산 태화 복합문화공간 만디에서 펼쳐진 데이비드 호크니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따스한 초여름 날, 울산 중구에 위치한 태화 복합문화공간 '만디'에서는 영국 팝아트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가 지방 최초로 개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4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초대형 스크린과 바닥까지 펼쳐진 독특한 전시 공간
'라이트룸 울산'이라는 이름의 전시관은 가로 15미터, 세로 12미터, 높이 9미터에 달하는 4면의 초대형 스크린과 바닥까지 모두 화면으로 구성된 블랙박스 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작품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어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전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개의 테마로 구성된 다채로운 작품 세계
- 원근법 수업: 호크니 작가가 아이패드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수영장: 바닥까지 이어진 스크린에 비치는 푸른 물결이 발 아래 흐르는 듯한 착각을 선사합니다.
- 카메라로 그린 드로잉: 한 장소를 수백 장의 사진으로 촬영해 연결한 다중 시점 작품이 압도적인 규모로 펼쳐집니다.
특히 호크니 작가는 "사진은 한순간을 담지만, 우리의 눈은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영상 해설을 통해 전하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울산시민을 위한 특별 할인과 편의 시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성인 기준 일반 관람료는 18,000원이지만 울산시민은 1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할인이 적용됩니다. 1층 로비에는 호크니 작품을 모티프로 한 기념품 숍이 마련되어 있으나 규모는 크지 않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전시장 옆에 위치한 통유리 화장실은 고즈넉한 외부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50분간의 예술 여행, 아쉬움과 감동이 공존하다
53분간 상영되는 전시 영상은 호크니 특유의 화려한 색채와 역동적인 작품들로 가득 차 있지만, 일부 관람객들은 좋아하는 장면이 예상보다 빨리 지나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전시 공간이 테마별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체계적인 관람이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지방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만디, 울산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
전시 관람 후에는 만디 건물 2층에서 울산 시내 전경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시 풍경은 호크니 작품의 색채와 어우러져 특별한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일상이 교차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울산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문화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전시 정보
장소 | 태화 복합문화공간 만디 1층 라이트룸 울산 |
---|---|
기간 | 2025년 4월 1일 ~ 8월 31일 (매주 월요일 휴관) |
예매 | 인터파크 (36개월 미만 무료, 단체 및 특별 할인 적용) |
할인 | 울산시민 특별 할인 적용 |
이번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가의 창작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며, 울산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예술 여정에 많은 이들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