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최우선

여름철 식중독, 예방이 최우선
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냉장고에 오래 둔 음식을 무심코 섭취했다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는 사례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중독이란 무엇인가?
식중독은 식품 섭취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이 들어와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을 식품 또는 물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2인 이상에서 같은 원인으로 질환이 발생하면 집단 식중독으로 분류됩니다.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중독의 원인은 크게 미생물과 화학물질로 나뉩니다. 미생물에는 세균성, 바이러스성, 독소형 식중독이 포함되며, 화학물질에는 자연독, 인공 화합물, 곰팡이 독소 등이 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
대부분의 식중독균은 4도에서 60도 사이의 온도에서 증식합니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 찬 음식은 4도 이하로 보관하는 것이 세균 증식을 막는 데 필수적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 잠복기와 증상은 세균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바이러스성 식중독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대표적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물을 통해 전염되며, 2차 감염이 흔해 집단 발병이 자주 발생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겨울철 설사 질환을 일으킵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자연독과 인공 화합물, 곰팡이 독소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곰팡이 독소는 농산물 저장과 유통 과정에서 생성되며, 신장과 간 장애, 중추신경장애, 피부염, 간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독소는 세척이나 가열로 제거되지 않으므로 농산물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중독 증상
주요 증상은 소화기 증상과 전신 증상으로 나뉩니다. 구토와 설사는 독소나 세균을 신속히 배출하기 위한 신체 반응입니다. 세균이 장벽을 침투하면 발열과 함께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치료법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분과 전해질 보충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나 설탕과 소금을 탄 끓인 물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심한 탈수나 구토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혈변이나 고열이 동반될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집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기름기 없는 미음이나 쌀죽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 모든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 물은 끓여서 마십니다.
- 조리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않고, 재가열 후 섭취합니다.
-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분리하여 보관합니다.
- 육류와 어패류를 다룰 때는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교차 오염을 방지합니다.
-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부엌과 조리 도구의 청결을 철저히 유지합니다.
- 집단 급식 시에는 날음식 제공을 피합니다.
- 생선 손질 시 아가미와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합니다.
- 손에 상처가 있을 경우 육류와 어패류를 만지지 않습니다.
식중독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손 씻기와 음식 익히기 같은 기본적인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