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예술제 예루하, 예술로 물든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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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예술제 예루하, 예술로 물든 마지막 밤

태화강예술제 예루하, 예술로 물든 마지막 밤

울산예총(회장 이희석)이 주최한 제7회 태화강예술제 '예루하'가 6월 22일, 사흘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 일원에서 열린 마지막 날 저녁, 축제의 풍경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예루하'는 예술로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뜻하는 이름으로, 이번 예술제는 6월 20일부터 시작해 다양한 예술 행사와 공연으로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문인, 미술, 사진, 연예, 음악, 국악, 무용, 연극, 건축 등 울산예총 산하 9개 회원 단체가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 축제를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 6시부터는 울산국악협회의 '소리로 떠나는 시간여행' 공연이 태화강 물결 위에서 펼쳐졌습니다. 대금, 소금, 피리, 태평소, 해금, 가야금, 아쟁, 타악기, 드럼이 어우러진 합주로 막을 올렸으며, 이어 무용단의 신풀이 무용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신풀이 무용은 귀신 들린 사람을 위한 푸닥거리 의식으로,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가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또한 한량무 공연에서는 도포를 입고 정자관을 쓴 한량의 해학적이고 무언극적인 춤사위가 시대상을 풍자하며 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어 최진영 가수의 '쾌지나칭칭나네' 무대가 신명나게 펼쳐졌는데, 꽹과리 소리의 의성음이 경상도 남성의 꿋꿋한 기질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서도소리 연곡 무대에서는 강옥정, 정금숙, 도미화 명창이 '개성난봉가', '배치기', '연평도난봉가', '사설난봉가'를 열창하며 전통 민요의 생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노래로, 떠는 소리와 큰 소리를 길게 뽑는 독특한 창법이 특징입니다. 이 무대는 전통 민요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음악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울산연예예술인과 함께하는 태화강 정원가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축하공연으로 장고 공연이 신명나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바네사 밸리댄스의 현란한 몸놀림이 무대에 색다른 예술적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이어 울산 연예예술인 가수 정해인이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끼를 발휘하며 관중을 즐겁게 했고, 가수 신대양은 '선물' 등 트로트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많은 팬클럽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쳐 무대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태화강 정원가요제 본선에는 예심을 거쳐 선발된 10명의 아마추어 가수가 참가해 기성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들의 열띤 경쟁과 음악적 끼가 어우러져 태화강은 흥과 감성의 도가니로 변모했습니다. 이번 가요제는 총상금 250만 원 규모로 100팀이 예선을 치렀으며, 본선 진출 10개 팀이 예루하 축제의 마지막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이번 제7회 태화강예술제 '예루하'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개최되었으며,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축제로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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