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식과 감성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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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식과 감성의 공간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지식과 감성의 공간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1층과 2층에 위치한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통적인 도서관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빈백 소파와 감성적인 조명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창밖으로는 오래된 동네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월평성당 첨탑과 고즈넉한 이층집이 어우러져 독서 중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첨단 로봇 시스템이다. 1층 어린이 자료실에서는 책을 읽어주는 로봇 '루카'가 아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2층 청소년 자료실에는 책 안내 도우미 로봇 '로미'가 있어 터치 한 번으로 원하는 책이 있는 서가까지 안내해 준다. 실제로 방문객들도 로미를 이용해 도서관 이용의 편리함을 체험하고 있다.

또한, 대형 빔 스크린과 디지털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어 도서관이 단순한 책의 공간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임을 보여준다. 주말에는 인공지능 로봇 체험이 인기를 끌어 긴 대기줄이 형성되기도 한다. 책 소독기와 자가 대출기 등 최신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아날로그 세대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도서관 내부는 빈백 소파와 감성 체험존 등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으며, 마치 가구 인테리어 매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벽면 곳곳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토마 뷔유와 울산 청년 웹툰 작가들이 협업한 노란 고양이 '무슈샤' 벽화가 자리해 예술적 감성을 더한다. 이 공간은 아이들과 사진을 찍기에 좋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곳은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문 코너와 일반 도서 열람 공간, 열린 스터디룸에서는 독서 토론도 가능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지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 도서관은 울산의 기부왕 이종하 선생과 그의 후손들의 헌신적인 기부로 설립되었다. 기부자 홀에는 이종하 선생의 흉상과 종하체육관 40년의 역사, 그리고 한국 IT 산업 개척자의 발자취가 전시되어 있어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의 공간을 넘어 기억과 존경의 장소임을 일깨운다.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에도 개방한다. 주차는 1시간 무료이며, 키오스크 등록이 필수다. 울산 최초의 청소년 특화 복합문화도서관으로서 로봇 안내 시스템과 감성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책과 예술, IT 기술이 어우러진 울산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방문객들에게 지식과 감성, 그리고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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