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도심 고복수 음악관에서 만나는 역사와 음악

울산 원도심 고복수 음악관에서 만나는 역사와 음악
울산 중구 원도심에 자리한 고복수 음악관은 일제강점기부터 활동한 가수이자 영화 기획자, 제작자인 고복수 선생의 발자취를 기리는 공간입니다. 고복수 선생은 울산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사랑한 꿈 많은 소년이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가족 또한 가수로 활동하며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복수 음악관이 위치한 고복수길은 옛 골목의 정취를 간직한 곳으로,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60~70년대의 복고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중간에는 고복수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고복수길 한편에서는 고복수 선생의 일대기와 옛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부인 황금심 선생과 함께한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고복수 음악관은 울산 중구 병영 출신인 고복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성남동에 개관하였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해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공되어 방문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고복수 선생의 삶과 음악을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악관 입구에는 고복수 선생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표곡인 "타향살이"를 비롯해 그의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타향살이"가 원래 제목이 아니었다는 사실로, 이러한 소소한 역사적 배경을 알게 되는 것도 방문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음악관 내부는 개화기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한 축음기, 피아노 등 다양한 소품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레트로 감성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축음기로 "타향살이"를 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고복수 선생의 부인 황금심 여사 역시 가수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1호 연예인 부부로 불리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도 음악관에서 들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합니다. 또한, 고복수 선생의 아들과 며느리도 가수로 활동한 가수 집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복수 선생의 노래는 일제강점기 시절 제일조선인과 나라 잃은 조선인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타향살이"라는 제목에 담겨 있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고복수 선생은 한때 북으로 납치될 위기에 처했으나 동생의 희생으로 남한에 남을 수 있었고, 이후 동생과 영영 만나지 못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음악관 2층에서는 "종갓집 중구 어제와 오늘"이라는 전시가 열려 옛 중구와 현재 중구의 모습을 사진으로 비교하며 가볍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울산 원도심 여행의 한 코스로 고복수 음악관을 방문하면 개화기 시대의 레트로 감성과 함께 고복수 선생의 음악과 삶을 깊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복수 음악관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1길 9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 휴무)
해설 지원: 오전 10시~오후 5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