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도심 고복수 음악관의 시간여행

울산 원도심 고복수 음악관의 역사와 의미
울산 중구 원도심에 위치한 고복수 음악관은 울산을 대표하는 음악가 고복수 선생님의 삶과 음악을 기리는 공간입니다. 이 음악관은 옛 주택을 개조해 2층 건물로 조성되었으며, 민족 항일기부터 1950년대 말까지 활약한 고복수 선생님의 인생 여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 공간과 관람 정보
1층 전시실에서는 고복수 선생님의 생애와 음악 활동을 엿볼 수 있으며, 당시 사용하던 악기와 소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그 시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층 전시실에서는 '종갓집 중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울산 중구의 근현대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총 57점의 작품 중 21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상·하반기마다 전시 작품이 교체됩니다.
음악관은 울산 중구 성남동 원도심 골목 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주차는 인근 문화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남녀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고복수 선생님의 음악과 삶
고복수 선생님은 울산 병영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부산 콩쿠르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후 경성에서 열린 본선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1933년 콜롬비아 레코드사가 주최한 서울 본선에서 3등을 수상한 뒤, 1934년에는 대표곡인 '타향살이'와 '이원애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당시 가수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광대와 같은 취급을 받았으나, 고복수 선생님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악관 내부에서는 그의 히트곡을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어, 노래의 배경과 선생님의 일생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고복수 선생님의 러브스토리와 공연 활동
음악관에는 고복수 선생님의 사랑 이야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황금심과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가극 '춘향전'에서의 공연 활동, 중국 둥베이 지방과 일본 재일 동포를 위한 순회공연 등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황금심은 고복수 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라 생각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복수길과 음악관 주변 환경
고복수 음악관은 고복수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고복수 선생님의 출생지부터 대표곡, 일대기까지 상세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끕니다.
울산 중구 원도심의 변화상을 담은 사진전과 함께 고복수 음악관을 방문하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방문 안내
-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 1길 9
- 운영시간: 화~일 10:00~18:00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 입장료: 무료
- 주차: 문화 공영주차장 이용
- 편의시설: 남녀 화장실 구비
울산 중구 원도심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고복수 음악관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음악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