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쇠부리축제, 전통과 열정의 현장
울산 쇠부리축제 개요
울산 쇠부리축제는 울산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울산쇠부리'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지역 대표 축제입니다. 울산은 삼한시대부터 철 생산이 이루어진 역사 깊은 도시로, 이 축제는 200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1회를 맞이했습니다. 주최는 울산광역시 북구이며, 축제 추진 위원회가 주관합니다. 축제는 울산 북구 일원, 특히 북구청과 달천철장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축제 일정과 주제
2025년 제21회 울산 쇠부리축제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올해의 주제는 '달구고! 두드리고! 피어오르다!'입니다. 이 주제는 전통 쇠부리 기술과 열정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울산 쇠부리 문화의 생생한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전통 의례와 쇠부리 기술 재연
축제는 전통 의례인 고유제(告由祭)로 시작합니다. 고유제는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달천철장 쇠부리 가마 앞에서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이어서 전통 쇠부리 과정을 재연하는 행사가 펼쳐지는데, 이는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입니다. 1981년 달천 철장의 마지막 불매 대장이었던 최재만 옹의 전통 쇠부리 과정과 소리를 바탕으로 한 재연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울산 쇠부리 소리와 노동의 의미
울산 쇠부리 소리는 불매 소리, 금줄 소리, 금줄 태우는 소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리들은 힘든 쇠부리 노동 과정에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노동자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불렸던 노동요입니다. 이러한 소리는 울산 쇠부리 문화의 중요한 정신적 자산으로, 축제 기간 동안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가 공연을 선보이며 그 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축제에서는 대장간 체험, 아이캔 키트(알루미늄 캔 재활용 체험), 철철철 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장간 체험은 아이들이 장인의 작업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직접 금속 가공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캔 키트 체험은 알루미늄 캔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문화 장터와 부대 행사
축제장 내 문화 장터에서는 수제 간식, 액세서리, 옷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금손(金手) 코너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작가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또한 푸드트럭과 북구청 먹거리 장터에서는 젊은 셰프들이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 분위기와 방문객 반응
축제 현장은 망치 소리와 함께 울산 철기 문화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방문객들은 직접 쇠를 두드리며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데 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와이어 아트,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인기를 끌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청년층까지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축제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과 행사 지원
달천철장과 북구청 축제장으로의 접근은 편리하며, 셔틀버스와 주차 안내가 사전에 잘 안내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준비는 축제의 원활한 진행과 방문객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맺음말
울산 쇠부리축제는 울산의 전통 철기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따뜻한 현장 분위기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앞으로도 울산 쇠부리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