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민원 동네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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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민원 동네서 해결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서 주민의 생활 불편을 가까운 현장에서 해결하는 온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이 운영됐다. 행사는 행정 상담에 머물지 않고 칼과 가위 갈이, 옷 수선, 화분 분갈이처럼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와 친환경 체험을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비가 많이 내린 날이었지만 프로그램은 큰 천막 아래에서 이어졌다. 별도의 대기 공간도 마련돼 주민들이 순서를 기다릴 수 있었다. 다만 많은 비로 잔디에 물이 고이면서 행사장을 오가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 곁으로 찾아간 행정서비스

온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은 울주군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다. 2026년 6월부터 11월까지 울주군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운영된다.

행사 장소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공원 등 주민들이 접근하기 편리한 공간을 중심으로 마련된다. 생활 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일반적인 행정 행사보다 동네 참여 행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범서읍 행사가 열린 곳은 구영공원으로,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점촌4길 62다. 주민들은 필요한 물품을 가져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마련된 체험에 참여했다.

화분 분갈이와 반려식물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화분 분갈이와 반려식물 관련 부스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집중됐다. 사용하지 않던 빈 화분을 가져오면 식물을 심거나 분갈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대기 인원이 많아 번호표를 받은 뒤 다른 프로그램을 둘러보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순번은 현장 마이크를 통해 계속 안내됐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여러 부스를 함께 이용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사용하지 않는 화분을 다시 활용한다는 점은 자원 재사용과도 맞닿아 있다. 작은 식물을 집으로 가져가 생활 공간에 둘 수 있어 생활 편의와 환경 실천을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무딘 칼과 가위도 정비

칼과 가위 갈이 서비스도 대기 줄이 이어질 만큼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1인당 칼과 가위 2자루까지 갈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집에서 무뎌진 칼이나 가위를 가져와 현장에서 정비받았다.

날카로운 도구를 운반할 때에는 신문지 등으로 안전하게 감싸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주민들이 미리 칼과 가위를 준비하면서, 집 안에 방치됐던 생활 도구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옷 수선부터 디지털 교육까지

현장에는 옷 수선 서비스도 마련됐다. 수선이 필요한 옷을 가져온 주민들은 생활 속에서 미뤄뒀던 불편을 해결할 수 있었다. 화분이나 칼, 가위처럼 서비스를 받는 데 필요한 물품은 주민이 직접 준비하는 방식이었다.

이 밖에도 천연 섬유 탈취제 만들기, 디지털 배움터, 맞춤형 창업 상담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생활 문제 해결과 체험, 상담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현장은 주민들이 각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는 지역 행사 분위기를 나타냈다.

디지털 배움터와 창업 상담은 생활 도구를 손보는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주민들의 궁금증을 다뤘다. 연령과 관심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되면서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성이 됐다.

직접 만드는 친환경 생활용품

친환경 비누와 방향제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평소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이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비누 체험에서는 참가자의 취향에 맞춰 향과 성분을 넣어 완성품을 만들었다. 제작 과정뿐 아니라 완성된 물건을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향제와 천연 섬유 탈취제 만들기 역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울주군의 온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에는 건강 상태 점검과 상담, 천연 주방 세제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속 궁금한 점을 상담하는 활동부터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탄소중립 실천 정보 제공

범서읍 행사에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부스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탄소중립 포인트제의 내용과 참여 방식을 알아볼 수 있었다.

탄소중립 포인트제는 일상생활에서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면 실적에 따라 포인트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환경 보호와 혜택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녹색생활 실천 분야에는 전자영수증 이용, 리필스테이션 이용, 텀블러와 다회용컵 사용, 친환경제품 구매, 무공해차 대여, 나무 심기 등이 포함된다. 에너지 분야는 전기와 도시가스, 수도 사용량 절약을 대상으로 하며, 자동차 분야는 주행거리 감축과 친환경 운전 등을 다룬다.

행사장은 주민들이 평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활동을 살펴보는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생활민원 해결과 체험에 환경 정보를 결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함께 접하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띄었다.

지역별 프로그램 확인 필요

온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의 날에 마련되는 세부 프로그램은 지역과 행사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칼과 가위 갈이, 옷 수선, 화분 분갈이처럼 준비물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회차의 운영 내용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범서읍 행사에서는 생활 도구 정비와 반려식물 관리, 친환경 생활용품 제작, 디지털 교육, 창업 상담, 건강 점검, 탄소중립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분야가 한 공간에 모였다. 주민들은 각자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대기 시간에는 다른 체험에 참여했다.

울주군은 2026년 11월까지 읍면별로 온 동네 생활민원 행정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생활 속 작은 불편을 가까운 행정 현장에서 해결하고 체험과 환경 실천까지 연계한 이번 행사는 주민 생활과 행정서비스의 거리를 좁히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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