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선도, 겨울 일몰과 일출 명소

울산 명선도, 겨울 일몰과 일출 명소

울산은 남쪽 울주군 서생면부터 북쪽 북구 신명동까지 동해안을 따라 아름답고 개성 있는 해변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새해 첫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 눈여겨볼 만한 명소는 명선도를 포함해 여러 곳이 있습니다.

명선도는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으로, 외야강을 사이에 두고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영이나 배를 이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부교가 설치되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명선도는 주간 풍경도 아름답지만, 특히 일몰과 야간 경관조명이 운영되는 겨울철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기상 상황에 따라 조명이 운영되지 않는 날이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선도에서 바라보는 진하해수욕장 쪽 일몰은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고즈넉한 해변과 어우러진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합니다. 일몰 후에는 명선도의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진하해수욕장과 강양항을 연결하는 명선교의 야경도 주목할 만합니다. 명선교가 생기기 전에는 강양항으로 가기 위해 약 4km를 돌아가야 했으나, 다리 개통 이후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선교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간 풍경 역시 진하해수욕장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겨울철 명선도에서는 일몰뿐 아니라 일출 풍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출 전 새벽 여명 시간에 명선도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붉은 노을과 함께 떠오르는 해와 그 너머로 지나가는 큰 배들의 모습은 울산이 산업 도시임을 실감케 합니다.

겨울 명선도 일출은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과 갈매기가 어우러진 장면이 인상적이며,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울산 곳곳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명선도는 조용하고 특별한 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명선도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산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