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Last Updated :
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울산 북구에 위치한 호계역은 한때 북구 지역의 중심 재래시장과 함께 활기찬 유동인구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곳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조용한 역사의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과거 호계역 주변 재래시장은 노점상들이 즐비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붕이 설치된 시장과 깨끗한 화장실, 그리고 지역 축제인 호라카이 축제까지 열리는 등 변화가 이루어졌지만, 저녁 어스름이 깔리면 흐릿한 형광등과 불이 꺼진 골목들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킵니다.

호계역은 현재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어 내부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역사를 둘러보는 방문객들은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역 뒤편에는 1985년에 세워진 샘물탕 굴뚝이 높이 솟아 있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줍니다. 또한, 1922년 개설된 역임을 알리는 간판도 눈에 띕니다.

과거에는 철로가 있어 표를 끊지 않으면 역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으며, 기차가 다가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던 기억도 남아 있습니다. 현재 철로 부지는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철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역 주변을 지나가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정겹습니다. 한때 호계역은 통학과 출퇴근, 시장 방문, 여행 등 다양한 일상과 연결된 장소였습니다. 북울산역이 무룡산 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시장 옆에 있던 호계역 기차는 더욱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이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호계역에서 잠시 향수에 젖어보는 것은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활기찼던 재래시장에서 장을 본 후, 사라진 철로 위에서 옛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호계역 폐역은 울산광역시 북구 호계6길 30에 위치해 있습니다.

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울산 호계역, 추억 속 역사와 만나다 | 울산진 : https://ulsanzine.com/3985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울산진 © ulsan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