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성당, 천주교 역사 품은 고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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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성당, 천주교 역사 품은 고딕 성당

언양성당, 천주교 역사 품은 고딕 성당

1927년 5월 25일, 부산교구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언양성당은 교구 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본당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이 성당은 천주교 신앙의 깊은 발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양성당의 설립은 수십 명의 신자들이 힘을 모아 이룬 결실로, 당시 서정길 대주교와 천주교 부산교구장 최재선 주교가 초대 사목자로 봉사하며 신앙 공동체를 이끌었습니다. 이로 인해 언양성당은 1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지역 신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1962년에는 대구교구 드망즈 주교의 요청으로 보드뱅 정 신부가 부임하여 성당을 설계하였고, 6년의 공사 끝에 고딕 양식의 성당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매년 많은 성지 순례객들이 방문하여 선조들의 신앙과 역사를 체험하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성당 앞 넓은 주차장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부지는 생각보다 넓어 성전, 성모상, 교육관 등 여러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역사적 현장을 둘러보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언양성당은 화려함보다는 단정함이 돋보이는 건축물로, 고딕 양식의 창문과 주변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화강암으로 지어진 석조 건물은 부산교구 내 유일한 석조 성당으로, 차분한 분위기와 함께 주변의 배롱나무가 선사하는 화려함이 인상적입니다.

성당 내부는 에밀 보드뱅 신부가 직접 설계하였으며, 명동성당 건축에 참여한 중국 기술자들의 손길이 더해져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과거 사제관 건물은 현재 리모델링을 거쳐 유물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언양성당은 일제강점기 서구에서 들어온 종교 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2004년 등록문화재 제103호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종교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성모동굴 옆 배롱나무와 주변의 푸른 자연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공하며, 신비롭고 엄숙한 성모마리아상은 신앙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언양성당은 천주교 신앙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많은 신도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직접 방문하여 그 역사와 신앙의 현장을 체험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언양성당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구교동1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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