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골목길에서 만난 고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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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골목길에서 만난 고래 이야기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 고래와 함께 걷는 추억의 골목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은 방문객들이 우연히 발견한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은 고래와 장생포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골목길은 추억의 골목길, 장생포 이야기길, 고래 꿈의 길 세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생포의 활기찬 과거와 일상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장생포 웰리 키즈랜드 옆 좁은 골목길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주민들의 집 담벼락을 활용한 벽화들로 가득하다. 벽화들은 고래가 울산에서 많이 잡혔던 시절의 풍경과 당시 장생포가 포경 사업으로 번성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방문객들은 벽화를 통해 고래 고기가 일상 반찬으로 쓰였던 시절을 상상할 수 있으며, 고래와 사람의 깊은 인연을 느낄 수 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들, 감을 따는 주민들, 마을에서 뛰노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벽화에 담겨 있어 장생포에서 자란 이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따뜻한 정겨움을 선사한다. 고래 꼬리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지나면 추억의 골목길에서 장생포 이야기길, 그리고 골목 정원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일부 구간은 관리가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으나, 주민들의 참여로 점차 아름다운 정원 골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마치 우리 동네 골목을 걷는 듯한 친근함과 세월의 흔적,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작가들의 창의적인 벽화와 장생포의 옛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골목길은 박물관이나 홍보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골목 탐방을 마치고 바다 방향으로 나오면 고래 분수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바로 옆에는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이 정박해 있다. 울산의 숨은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장생포 마을 이야기길과 고래바다여행선을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장소 정보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장생포고래박물관

장생포 골목길에서 만난 고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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