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진항에서 만나는 100년 역사와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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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진항, 울산 동구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

울산 동구 방어진항은 1900년대 초 일본 어민들의 이주와 함께 형성된 항구 도시로, 일제강점기부터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1923년부터 1928년까지 축조된 남방파제는 당시 방어진항의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구조물로, 지금도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방어진 역사관에서 만나는 과거의 삶

방어진 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두 채를 매입해 2021년 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2024년부터는 역사관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곳은 1전시관, 영상관, 2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50년대 적산가옥의 목재 계단과 조선총독부 수산 통계 자료,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급여 명세표 등 다양한 역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2층 영상관에서는 방어진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15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지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역사관 앞에는 100년이 넘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인 장수탕이 자리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도시재생과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방어진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방어진항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당시 주민들이 모여 다양한 사업을 논의했던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현재 비어 있지만, 그 시절의 기억은 지역 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어진 디자인거리에는 일제강점기 전당포 건물과 성황당 등 역사적 흔적이 남아 있으며, 동구 출신 민족 예술가 증곡 천재동 선생의 토우 작품과 조형물이 광장에 설치되어 지역 문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활기찬 방어진항

방어진항 횟집 골목과 활어센터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구매하고 맛볼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활어센터는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무료 주차가 가능해 편리합니다.

활어센터 내 문화공장 방어진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며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남방파제와 숨은 포토존의 매력

방어진 남방파제는 1920년대에 완공된 역사적인 방파제로, 최근 울산 동구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트릭아트 포토존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거북이 행운 DREAM', '빛의 타워', '사랑은 해풍을 타고' 등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은 방파제 산책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방어진항의 풍경은 4월의 따스한 햇살과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방어진항에서의 시간 여행을 권하며

가까운 곳에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방어진항은 울산 동구의 숨은 보석과도 같습니다.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짧은 시간 여행으로,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주요 방문지 안내

  • 방어진 역사관: 울산 동구 중진1길 30, 운영시간 09:00~18:00, 무료 입장, 매월 두 번째 및 네 번째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 방어진 활어센터: 울산 동구 중진2길 27, 운영시간 07: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무료 주차 가능
  • 방어진 등대: 울산 동구 서진길 51
방어진항에서 만나는 100년 역사와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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